
레노버-IBM, 손발 잘 맞으려나
2008-11-17 19:27:00|
PC업체였던 레노버가 IBM과의 기술 라이선스 협약을 통해 x86 서버를 시장에 본격 출하하게 됐다. 국내에서도 한국레노버가 관련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레노버가 지난 14일 새로운 서버 브랜드인 씽크서버를 공식 발표하면서 한국IBM과의 관계 설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한국레노버는 한국IBM과의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IBM의 서버 기술력을 그대로 담아냈고, 레노버의 중소기업을 위한 노하우까지 더해진 제품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시스템에 대한 빠르고 집중적인 서비스를 원하는 한국 기업고객들의 특성을 고려, 한국IBM의 서비스팀이 레노버의 씽크서버에 대한 A/S도 전담키로 했고 요금은 90일동안 공짜라는 부록까지 더했다. 박치만 한국레노버 사장은 국내 x86 서버 시장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잘 알고있다면서 한국IBM과 협력해 거대 경쟁자인 한국HP나 델코리아가 차지하고 있는 영역을 적극적으로 빼앗겠다고 공격적인 태도를 감추지 않았다. 한국IBM x86서버 사업 담당자 역시 IBM이 그동안 들어가지 못했던 시장을 레노버가 넓혀준다면 우리는 라이선스 수입이 생기는 셈이기 때문에 상호이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버 총판 선정 두고도 긴장 하지만 한국레노버 서버가 오히려 IBM 제품을 공격하게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한국레노버는 씽크서버가 IBM의 기술력을 그대로 담아낸 제품이면서도 서비스와 가격면에서 더 높은 혜택을 준다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주장대로라면 HP 제품을 사려는 기업보다는 IBM 서버를 구매할 기업이 레노버 제품을 살 확률이 더 높을 수 있는셈이다. 유통에 의존해야하는 x86 서버 사업의 특성도 양사의 신경을 건드리는 대목. 한국레노버가 x86 서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려면 어느정도 규모를 갖춘데다 든든한 영업력과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영향력 있는 유통 협력사를 확보해야하는 게 최우선순위다. 한국레노버는 현재 기존 워크스테이션 유통협력사인 타임디지털을 씽크서버 총판으로 내정한 상태. 타임디지털은 한국IBM x86서버의 주요 유통협력사기도 하다. 또한 한국레노버가 주요 총판으로 영입하려는 업체들도 대부분 한국IBM의 핵심총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IBM x86 서버의 핵심 총판으로는 EPA와, 삼성전자 서버사업을 하다가 최근 IBM과 새롭게 계약을 맺은 제이엔테크 등이 있다. 이에 대해 박치만 한국레노버 사장은 IBM 기술을 이해하고 있는 유통협력사라면 레노버 제품에도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기존 한국IBM의 유통협력사라 해서 레노버와 계약을 맺는데는 IBM 측과도, 레노버 측과도 아무런 제약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IBM과의 협력은 긴밀하지만, 분명히 독립적이라고 강조했다. 결코 레노버가 한국IBM x86 서버 사업 상황에 따라 휘둘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박 사장은 IBM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이용할 수 있는만큼 최대한 이용할 것이라며 다만 정도경영을 통해 서로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게 양사 모두에게 ...[전체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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